6월 6일 긴급 최고위원회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장동혁 당 대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말씀을 먼저 드리겠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국민의 참정권을 박탈한 중대한 자유민주주의 파괴 행위이다. 현장에서 투표용지를 기다리다가 개인 사정으로 투표를 포기한 유권자들이 한둘이 아니다. 언론을 통해 투표용지 부족 소식을 접하고 아예 투표를 포기한 유권자들도 있을 것이다. 투표권을 침해받은 유권자의 수는 훨씬 많을 것이고, 그 숫자는 헤아리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출구조사 발표 이후에 투표가 계속되면서 자유 선거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도 무너졌다. 철저한 통제하에 이송되어야 할 투표용지가 쇼핑백에, 비닐봉지에 담겨 이송됐다. 처음부터 끝까지 부실이고 불법이었다. 단순한 실수로 치부하거나 몇 사람 옷 벗고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어제 아침 이후 벌어진 일련의 사태는 더 심각하다. 개표를 중지해야 할 그런 상황에서 경찰을 동원해 시민들을 무참히 짓밟고 투표함을 강제로 꺼내 갔다. 참관인도 없이 투표함을 이송하고, 참관인의 권리를 제대로 보장하지 않은 상태에서 개표를 하고, ‘선거 종료’ 선언까지 했다.
처음에 선관위는 ‘투표용지 부족 지역이 14곳’이라고 했다. 그래 놓고 인천 지역 2곳을 추가하더니, 결국은 ‘50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했다’고 자백했다. 투표용지를 추가로 보낸 곳은 67곳에 달한다. 전국에서 얼마나 더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알 수도 없고, 선관위의 발표를 도대체 믿을 수도 없다.
당연히 즉각적인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하고, 조속히 특검을 설치해서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국정조사로 끝낼 일이 아니다. 조속히 특검을 설치해서 철저하게 수사해야 할 것이다.
노태악 위원장과 사무총장이 물러난 것으로 끝낼 수도 없는 일이다. 중앙선관위원 전원과 각 지역의 선관위원장과 선관위원들 모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사퇴로 끝내서도 안 되고, 이들 전원과 선관위 직원들에 대해서 철저히 수사를 해서 끝까지 책임을 물어야 한다.
더 나아가 근본적으로 선관위 개혁과 선거법 개정 논의를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야 한다. 선관위는 더 이상 자신들의 손에 개혁을 맡길 수준을 넘었다. ‘가족 채용’ 당시에 메스를 댔어야 했다. 이미 늦어도 한참 늦었다.
여야는 물론 전문가와 국민들이 함께 참여하여 선관위 개혁 방안을 논의하는‘범국민 선관위 개혁 기구’ 구성을 제안한다. 선거법 개정 논의도 즉각 시작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이재명과 민주당은 국민적 분노에 답을 내놓아야 한다. 계속 귀를 막고 버틴다면 국민의 분노가 정권의 종말을 불러올 것이다.
잠실 청년들 관련해서 한 말씀드리겠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잠실 올림픽공원에는 수천 명의 청년들이 모여 재선거를 외치고 있다. 누가 불러내서 모인 청년들이 아니다. 전국 각지에서 자발적으로 모인 청년들이다. 도화지에 손으로 직접 태극기를 그려 나눠 들었다. 스스로 질서를 지키며 밤새도록 개표소 출입문을 지키고 있다.
이들이 지키고자 하는 것은 단 하나,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이다. 이들의 민주적 항거를 어떻게 ‘소요’라고 할 수 있는가. 언론이 눈을 감고, 이 정권이 눈과 귀를 막는다고 해서 우리까지 저들을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다. 청년들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일어섰다면 우리가 청년들을 지켜야 한다.
저는 목숨 걸고 청년들과 함께 싸울 것이다. 청년들이 포기하지 않는다면 저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함께 싸워 주십시오. 이재명과 민주당의 자유민주주의 파괴를 막기 위해 함께 싸워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
민생 관련돼서 짧게 한 말씀드리겠다. 환율이 장중 한때 1,560원을 넘었고, 1,559원에 마감을 했다. 당국의 개입도 소용이 없었다. 주가는 연이틀 폭락했다. 어제 하루 만에 478포인트 넘게 급락했다. 외국인들이 6거래일 연속 매도에 나서면서 총 27조 원이 넘는 주식을 팔았다. 5월 순매도 규모만 82조 원에 육박한다. 물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계속 오르고 있다. 계란 한 판이 8천 원에 육박하면서 대형마트는 1인 1판 제한을 걸고 있다.
선거가 끝나자마자 우려했던 민생 위기가 밀어닥치고 있다. 서민들이 고스란히 가장 큰 피해를 떠안고 있다. 무분별한 증세, 규제, 분배 일변도의 이재명식 좌파 정책이 불러온 결과이다. 더 이상 이대로는 안 된다. 이재명과 민주당의 대오각성과 정책 전환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국민의힘은 서민과 민생을 정책의 최우선에 둘 것이다.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반드시 바로잡겠다.
<신동욱 최고위원>
6·3 지방선거가 끝난 지 이틀이 지났다. 저는 이번 선거 결과를 지켜보면서 그야말로 ‘국민들이 옳으시다’는 생각을 하면서 또다시 한번 등골이 서늘해졌다. 국민들의 선택은 여야가 승패를 따지라는 것이 아니었다고 저는 생각한다. 여당에도 야당에도 준엄한 명령을 내렸다고 생각한다.
각 정파와 계파에 따라서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여러 가지 해석과 분석이 분분합니다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굳이 말하자면 지난 2018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 있었던 지방선거와 비교하고 또 이번 선거 시작점과 비교하면 저희 당이 상당 부분 선전했다는 나름의 평가도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이것을 두고 ‘승리다, 패배다’, 특히 이 문제를 당권의 문제와 결부시켜 여러 가지 정치적 해석으로 국민의 심판을 훼손하려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명백히 저는 반대한다.
더욱이 심각한 문제는 조금 전 당 대표의 말씀도 있었습니다만, 이번 선거 과정에서 벌어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다. 이 문제는 여야 승패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민주주의의 근본, 근간이 흔들린 심각한 사태라고 저는 보고 있다.
아직까지 중앙선관위원장의 사퇴 발표만 있었을 뿐, 이 문제가 어디에서부터 잘못된 것이고 어떻게 지금 파악하고 있는지조차도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해석을 내놓지 못하고, 이 사태 수습 과정에서 많은 청년들이 ‘과연 이 나라가 똑바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온몸으로 던지고 있다. 그 과정에 부상자도 발생하고 있다.
이런 사태에 대해서 그동안 본인들의 이익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그토록 열심히 따지던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은 과연 지금 어디에 있는가. 이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있다. 그들의 정의는 어떤 정의인가.
저희는 선거의 승패도 승패지만, 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일련의 사태에 대해서 끝까지 국민과 함께 싸워나가야 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드린다.
그리고 특히 선관위에 대해서는 일부 몇 명 책임자의 사퇴나 법적 책임을 묻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선관위 해체 수준, 그리고 선관위의 법적 지위 변경까지 포함하는 국가 다시 세우기 작업에 돌입할 것임을 여러분들께 말씀드린다.
<김민수 최고위원>
"장하다. 젊은이들이 불의를 보고 나서지 않는다면 젊은이가 아니지, 장하다." 4.19 혁명 당시 이승만 대통령께서 본인을 내쫓기 위한 청년들에게 던지셨던 말씀이다. 우리는 이재명에게 청년들을 다독여주는 따뜻한 손길까지 원한 적 없다. 하지만 불의를 보고 길거리에 나선 청년들을 강제 해산하는 과정에서 그들에게 상처까지 입혀서야 되겠는가. 대한민국 국민의 참정권이 박탈당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무너졌다. 이 사건에 여야가 있을 수 없다.
대한민국 민주화를 이끌어 왔던 것이 민주당이라는 민주당 의원들께 묻는다. 헌법이 보장한 국민의 참정권, 이것이 붕괴되는 순간 민주당 국회의원들 어디에 있는가. 여야가 구분이 필요 없는 문제 아니겠는가. 민주당 의원들이 진정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 오셨다면,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민주당 의원들도 목소리를 내야 할 때이다.
대한민국의 개혁을 외치는 개혁신당 어디에 있는가. 대한민국의 참정권이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선거제도의 개혁부터 앞장서야 되지 않겠는가. 대한민국 정의를 외치는 정의당은 어디에 숨었는가. 대한민국 불의 앞에 대한민국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나오는 이 현장에, 그곳 어디에도 정의당의 목소리를 찾을 수가 없다.
이번 6·3 지방선거, 투표지 부족, 국민 참정권의 박탈 사건, 국민의힘만의 문제가 아니다. 민주당 의원들 함께 나서셔야 된다. 조국혁신당, 함께 나서셔야 한다. 개혁신당, 나서야 되지 않겠는가. 가장 부끄러운 것은 이 사건 앞에서 국민의힘 의원들, 왜 안 나서고 계시는가.
정의는 우리가 이겼을 때든, 졌을 때든, 정의와 원칙은 같아야 한다. 우리가 이긴 선거라고 해서 이 사건을 덮고 가자라고 하면, 2년 후 그리고 3년 후, 다른 선거에서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했을 때 우리는 어떠한 말도 할 자격이 없을 것이다.
대한민국 정치인 여러분들께 고한다. 그리고 대통령직에 있는 이재명에 고한다. 대한민국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국민이 유일하게 정치에, 권력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권리인 참정권이 침해당했다. 여야 구분 없이 정치인이라면 일어서 주시기 바란다. 여야 구분 없이 진정으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외치신 분들이라면 일어서 주시기 바란다.
40대, 50대, 60대, 내가 87년도 민주화를 이끌었다라고 자부하시는 대한민국의 국민 여러분, 내가 민주당을 지지하든, 국민의힘을 지지하든,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이 현장을 보고 싶지 않다면 다시 일어서 주시기 바란다.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지킵시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
오늘은 현충일이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에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 6.3 지방선거가 끝났다.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인다. 당선된 분들께 축하를, 낙선된 분들께는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아울러 우리 후보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지 못해 지도부의 일원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조광한 최고위원>
선관위의 부실과 무능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심각하게 이야기가 오고 갔었는데, 그것을 방치하다 보니까 이번 황당한 사태가 발생했다. 선관위가 대한민국의 암 덩어리가 돼버렸다. 대한민국의 이 암 덩어리를 이번 기회에 정리하고 넘어가지 않는다면 민주주의라는 기본적인 국가 시스템은 붕괴되고 무너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차제에 선관위를 국가의 암 덩어리라는 그런 인식을 가지고 이 문제를 제도적으로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아울러 선거 시스템 전반에 대한 조치가 이번에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이미 이번 선거 중에 투표지가 부족해서 6시 이후에 투표가 이루어진 이런 선거구는 기본적으로 오염된 선거라고 볼 수 있다. 선거법 위반이고 부정 선거라고 볼 수도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재선거 여부까지도 우리는 심각하게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2026. 6. 6
국민의힘 공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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