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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선거후보, 대구광역시 유세
□ 일시 : 2025년 6월 1일(일) 오후 1시 20분
□ 장소 : 동대구역 광장
■ 이재명 대통령선거후보
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땡볕에 고생 많으십니다. 이재명입니다! 대구 확실히 색다릅니다. 제가 오다 보니까 대구의 메타세쿼이아던가요? 아주 오래된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있죠? 제가 어릴 때 대구에 처음 왔을 때 그 넓은 도로가로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시퍼렇게 자라고 있던 걸 보니까 너무 색달라서 아직도 선명합니다. 그리고 대구는 우리 더불어민주당, 저 이재명에게 참 어려운 곳이죠? 이제는 좀 다를까요? 저는 그럴 거라 믿습니다.
이번 선거는 우리 모두 아시는 것처럼 지역이니 당이니 편이니 다 떠나서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도 부정 못 할 민주적 공동체를 회복하는 그런 선거 아닙니까. 대한민국의 주권자는 국민이고 모든 권력, 국가 역량은 모두 국민으로부터 나온 것이어서 오로지 국민만을 위해 쓰여져야한다. 국군에게 주어진 총칼과 장갑차, 탱크, 헬기는 특정 권력자의 사적 욕망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안전과 평화를 지켜내는 질서를 유지하는 최고의 마지막 도구 아닙니까. 그 총구는 결코 국민을 향해서는 안 되고 적을 향해서 공존할 수 없는 상대를 향해서 굳건하게 지켜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총구가 작년 12월 3일 내란의 밤에 국민의 가슴을 향하지 않았습니까.
국민이 준 권력으로 국민의 인권을 말살하고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민주 공화정, 대한민국 헌법 질서를 파괴하려 한 이 내란 세력을 심판하는 선거, 다시 진정한 민주 공화정을 회복하기 위한 주권 행사의 장 그게 바로 이번 대선 아닙니까. 저는 내란 세력의 단죄, 내란 세력에 대한 엄중한 진상규명과 처벌 그리고 다시는 국민에게 총구를 겨누는 군사 쿠데타는 꿈도 꿀 수 없는 나라를 만드는 것, 이 당연한 일을 누가 부정하겠습니까 여러분. 그게 나와 색깔이 같은 내 친구든 내 가족이든 결코 용납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 당연한 정의의 길에 저는 지역을 불문하고 함께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여러분도 그렇게 해주시겠지요? 이웃 사람, 한 때 멀어져 버린 옛 연인에 전화해서 이번에 투표는 너하고 나하고 사이가 나빠 헤어지더라도 투표는 같은 방향으로 해야 되는 위중한 시기니 잠시 구원을 잊어주면 좋겠다. 이렇게 해야겠지요?
여러분 국가가 왜 존재합니까. 국가는 우리 국민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우리 공동체가 더 밝은 미래를 향해 갈 수 있도록 우리가 우리의 주권을 맡기는 것 아닙니까.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 민생을 해결하는 것, 이 나라 국가를 안전하게 지켜내는 것, 우리 대한민국 국가 공동체 모두가 공정한 규범 아래 그 질서를 지킨 것 때문에 불이익을 볼 수도 없고 규칙을 어겨서 이익도 볼 수 없는 그냥 상식적인 사회를 만들어 유지하는 것이 국가가 해야 될 일입니다.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 해외에 나가서 국민들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이유로 수치스럽지 않게 하는 기본적인 일을 책임지는 게 정부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난 3년간 우리는 너무 많은 걸 잃었습니다. 너무 많은 것들이 파괴됐습니다. 한반도의 평화도 파괴됐지요. 우리의 국제적 위상도 파괴됐습니다. 우리의 경제도 망가졌고 국민들의 삶도 나빠졌습니다. 심지어 민주주의도 질서도 다 파괴됐죠. 규칙을 어겨서 엄청난 이익을 보고 주가를 조작해서 수천수만 명 피눈물 흘리게 하고 엄청난 부당 이익을 얻어도 권력이 있으면 수사도 처벌도 없는 그런 이상한 나라 되지 않았습니까? 내일 당장 전쟁이 나도 이상할 것이 없을 만큼 남북이 강 대 강 대치를 하는 나라가 됐습니다. 안보? 중요하지요. 진정한 안보가 뭡니까? 싸워서 이기는 게 진짜 유능한 안보입니까?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게 더 유능한 안보지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보다 더 유능한 진짜 안보는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를 만드는 것입니다. 동의하십니까? 여러분? 그런데 이 정권은 아니 조금 전까지 있던 정권은 강 대 강 대치로 대한민국이 이미 1년 국방비가 북한의 1년 국민 총생산의 2배가 되는 즉 북한 주민들이 2년 동안 생산한 걸 다 합쳐도 대한민국이 1년 국방비가 안 될 만큼 대한민국은 군사 강국입니다. 세계 5위의 강력한 군사력을 자랑하죠. 거기다가 확고한 한미 동맹 받히고 있지 않습니까?
북한이 핵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어서 위험하긴 하지만 우리가 침공을 당하거나 아니면 안보에 결정적 위협을 당할 그 정도는 아니다. 그러면 대한민국의 안보를 책임지는 정권으로서 해야 될 일은 한미 동맹을 든든하게 다지고 대북 억지력을 강화하고 국방 태세를 든든하게 하는 건 기본으로 하되 어깨에 힘주고 겁주고 '한 번 덤벼 봐' 시비 걸 게 아니라 소통하고 대화하고 협력하고 공존하고 그래서 공동 번영의 길을 찾아나가는 이 평화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안보 그리고 그것이 진짜 안보 역량 능력 아닙니까?
그런데 계엄을 하기 위해서 군대를 동원해서 국가 권력을 혼자 독차지하고 야당을 말살하고 국민들의 기본권을 제외하고 국회를 해산하고 영원히 혼자 대한민국 국가 권력을 독식하겠다고 계엄을 해야겠는데 명분이 없으니까 그 명분을 만들겠다고 북한을 자극해서 북한으로 하여금 군사 도발을 하도록 유도한 외환 유치 행위를 했다는 확정적인 의심이 있지 않습니까? 여러분, 국가 안보를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훼손하지 않았습니까? ‘보수 정당이 안보는 잘한다’가 맞습니까? 평화를 만들어내는 진정한 안보 정당이 민주당 맞습니까?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이제 이번 6월 3일 선거로 안보를 정치에 악용하지 않는 든든한 안보로 북한과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강력한 대북 억지력으로 안보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평화로운 나라, 외국인 투자자들이 "혹시 저 나라 전쟁 나지 않을까?" 걱정해서 자본 철수하는 그런 나라 말고 믿고 투자할 수 있는 나라, 경제가 다시 살아나는 한반도, 지정학 리스크가 최소화된 그런 나라 만들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우리 한번 만들어 봅시다.
경제를 살려야 됩니다. 대구 경제 어렵죠? 대한민국 경제도 어렵지만 대구 경제도 매우 어렵습니다. 지방 경제가 훨씬 더 어렵죠. 대구 시민 여러분, 한때는 군사 독재 정권이 영남, 호남 나눠서 분할 지배 전략을 취하느라고 영남에 더 많이 투자하고 전라도를 홀대, 학대하고 양 지역 주민들 싸움 시켜서 장기 집권하지 않았습니까? 그때는 혜택을 좀 보긴 봤죠. 산업화, 근대화의 혜택이 영남에 집중됐으니까요. 그러나 그 이후에 수도권 집중이 심화되면서 지방 소외가 격화되면서 집권했던 국민의힘 정권이 대구 특별히 잘 챙겨서 대구는 더 잘 살았습니까? 바뀐 게 없지 않습니까? 이제는 수도권 일극 주의, 수도권 집중, 소위 몰빵 전략 이제 그만해야 될 때가 됐어요. 과거에는 몰빵했지요.
자원이 없으니까 수도권에 몰빵하고 영호남 중에서 영남에 몰빵하고 대기업에 부 몰빵하고 특수 교육받은 몇몇 특권 계층한테 몰빵해줬죠. 그래서 대한민국이 빨리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한계가 도달했어요. 이제는 수도권 몰빵, 특정 대기업 몰빵, 특권 계층 몰빵 이렇게 하면 더 이상 성장하고, 더 이상 발전할 수가 없습니다.
이제는 공정한 나라로 가야죠. 소위 국제기구들이 얘기하는 대로 “지속적으로 경제 성장이 가능하려면 성장의 기회와 성장의 결과를 공정하게 나눠야 한다. 즉 포용 성장해야 된다” 이재명 빨갱이가 하는 소리가 아니고, 무려 십 수 년 전에 이미 IMF나 세계은행 같은 국제기구들이 다 권고한 정책입니다. 이제 수도권 집중이 아니라 지방에 대한 특별한 배려, 재정 배분도 국가 정책도 지방에 더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으로, 대기업뿐만이 아니고 중소기업과 벤처, 그리고 스타트업에도 공정한 기회를 주는, 정규직과 비정규직도 좀 차별을 좀 덜하고 함께 사는 그런 세상으로 나아가야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나라가 될 수 있다. 맞습니까? 그래서 대구를 포함한 지방 균형 발전 정책을 민주당 이재명 정부에 기회를 주시면 확고하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대구도, 광주도, 부산도, 서울과 함께 살 수 있는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어서 “역시 민주당이 정치를, 살림을 훨씬 더 잘하는구나. 우리가 괜히 색깔 때문에 한쪽에 몰빵할 필요가 없구나” 이렇게 생각하도록 만들어 놓겠습니다, 여러분.
그리고 여러분, ‘편 가르기’ 이제 좀 그만합시다. 지역이니, 색깔이니, 무슨 이념이니, 가치니, 그것보다 중요한 게 먹고 사는 문제 아닙니까? 김대중 정책이면 어떻고, 박정희 정책이면 어떻습니까? 더 유용하면 쓰는 거고 유용하지 않으면 버리는 거죠. 좌파, 우파, 우리는 그런 거 안 합니다. 우리는 ‘실력파’ 합니다. ‘실력파’ 여러분.
정치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닙니다. 대통령, 우리가 숭배하기 위해서 뽑는 왕이 아닙니다. 그들은 우리가 필요해서 일 시켜 먹기 위해 뽑은 일꾼, 대리인일 뿐이죠. 맞습니까? 일꾼이 주인에게 충직하고 유능하면 주인 살림이 늘어나고 편한 거예요. 그런데 일꾼이 주인을 배반하고 게으르고 무능하고 무책임하면 살림이 제대로 되겠습니까? 그런데 그 일꾼을 “어, 너 빨간색 입었구나. 아, 좋아. 좋아. 너 일 못 해도 좋아. 훔쳐도 좋아. 날 때려도 좋아. 집 안에 불 질러도 좋아. 내란해도 좋아” 이러면 그가 주인에 충성하고 열심히 일하고, 능력 개발하겠습니까? 일꾼에게는 색깔이고 표정이고 출신이고 관계없이 내가 아는 사람이 소개해서 들어왔을지라도, 관계없이 일을 맡겨서 일 잘하고 성과 내고 주인에게 충성하면 월급도 주고, 주인을 배반하고 주인에게 총부리 들이대고 게으르고 무책임하고 무능하면 월급 깎고 계속 말 안 들으면 잘라야죠. 이렇게 해야 머슴들이 주인을 위해서 일을 합니다.
정치도 다를 바가 없지요. “나는 오로지 죽어도, 나라 팔아먹어도 ‘ooo’이야” 이렇게 하면 그들이 국민을 위해서, 지역을 위해서 일하겠습니까? 국민들이 눈 크게 뜨고 색깔, 지역, 출신, 피 색깔 관계없이 똑같이 취급하고 유능하고 내 살림 잘 개선하고 충직하면 대우해 준다. 이래야 주인을 위해서 일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머슴들 중에, 이 정치인들 중에 꼭 편 가르는 사람의 특성이 있어요. 편을 왜 가르냐? 남자, 여자로, 노소로, 지역으로, 이념과 가치로. 이 편 가르는 사람 누구냐? 무능한 사람들이 그럽니다. 유능하고 실력이 있어서 국민들에게 “아, 일 잘하네. 일 또 시켜야지” 이렇게 인정받을 수 있으면 뭐 하러 편을 가릅니까? 전부 다 내 편이지. 잘하는 사람 내 편 아닙니까? 그런데 일 안 하고 게으르고 무능하고 불충스러운 사람들이 지지받고 인정받기가 어려우니까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이 편을 가르는 거예요. A편, B편 가른 다음에 “B편 밉지?” B편 학대하고 막 싸움 시키면, A편 대표, B편 대표 하면 자기가 미워도 “저 사람 더 미워서 이쪽 지지할 거다” 이렇게 정치해오지 않았습니까, 여러분? 책임을 물어야죠? “이제는 편 가르기에 우리 넘어가지 않는다. 실력 있고 실적으로 그 실력을 증명하면 지지하고, 일 못하고 무능하고 게으르고 불충하면 책임을 묻는다” 이렇게 해줘야 세상이 진짜 바뀌지 않겠어요?
이재명은, 우리 더불어민주당은 편을 가르지 않습니다. 국민은 다 대한민국 한 편이죠. 대통령이 되기 전에는 한쪽 편에 의지해서 대통령이 될지라도 대통령이 되면, 동창회장이 편 가르면 안 되는 것처럼,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똑같은 대한민국 국민으로 똑같이 예우하고, 똑같이 힘 합쳐서 작은 차이를 넘어 같은 목표를 향해서 같이 가게 만드는 진짜 대통합의 대통령이 돼야 되지 않겠습니까? 반쪽짜리 대통령, ‘반통령’, 그런 거 원치 않습니다. 국민을 위해 실효성 있는 결과를 만들어내고, 국민으로부터 실적에 의해서 존중받고 인정받는 그런 제대로 된 정치, 제대로 된 대통령이 될, 잘 준비되고 충직하고 실력을 실적으로 준비해 온 유능한 대통령 후보가 누굽니까, 여러분? (“이재명” 연호)
성남시를 바꾼 것처럼, 경기도를 바꾼 것처럼, 민주당을 수권정당으로 유능하고 강한 민주당으로 만들어서 사상 최대의 총선 승리를 만들어 낸 것처럼, 대한민국도 국민이 주인으로 존중받고 국가의 모든 역량이 오로지 국민만을 위해서 제대로 쓰이는 진짜 민주공화국, 제대로 된 대한민국 꼭 만들어서 보답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6월 1일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대위 공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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