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선거후보, 인천 계양구 유세
□ 일시 : 2025년 5월 21일(수) 오후 6시 30분
□ 장소 : 계양역
■ 이재명 대통령선거후보
안녕하십니까, 계양구민 여러분! 그리고 인천시민 여러분! 제 집이 바로 여기 뒤입니다. 그런데 지금 오늘 밤에도 집에 못 들어갈 것 같네요. 우리 계양은 계양구민들께서 잘 지켜주고 계신 것이지요? 제가 계양으로 갑자기 오게 되서, 계양구민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제가 정치적으로 다시 부활하고 생존하지 않았습니까? 3년 전에 대선에서 저의 부족함 때문에 패배하고 많은 분들한테 좌절감을 드렸는데, 제가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부축해 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계양구를 위해서, 계양구민들을 대표해서 국회의원으로서 나라살림을 잘 해 보려고 했는데, 갑자기 또 대선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제가 경기도지사를 할 때 3년 만에 대선에 나오는 바람에 경기도민들에게 제가 원래 계획했던 만큼의 충분한 성과를 만들어드리지 못해서 참으로 죄송스러웠는데, 계양구민 여러분께도, 잘하면, 아니 잘못하면, 어느 쪽인지 모르겠는데, 또 그 약속을 못 지키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약속을 못 지키고, 대통령으로서 계양구를 위해서 일할 수 있다면 더 나은 일 아니겠습니까? 최선을 다해서, 저를 거두어 주시고, 보호해 주시고, 지금까지 오게 해 주신 계양구민들을 위해서라도 새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어서 보답드리겠습니다.
계양구민, 그리고 인천시민 여러분! 저도 짧은 시간 정치를 하면서 참으로 많은 것들을 느끼게 됐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정치란 정치인이 하는 것 같아도 결국은 누가 한다고요? 바로 국민이 하는 것입니다. 지난 12월 3일, 그 내란의 밤에도 바로 국민이 이 나라를 책임지는 주체라는 것을, 바로 여러분 스스로 증명해 주셨습니다. 제가 그날 밤 계양의 센트레빌 아파트에서 오랜만에 일찍 들어와서 제 아내하고 침대에서 쉬고 있는데, 제 아내가 갑자기 핸드폰을 보여주면서 "여보, 계엄이래!" 이래서 제가 이 사람이 장난치나? 하고 봤습니다. 그런데 진짜 계엄을 선포하고 있더라고요. 제가 이것을 보고 안 믿었습니다. 이것 딥페이크일 것이다, 장난 영상일 것이다. 이랬습니다. 그런데 그때 바로 또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전화가 왔더라고요. "계엄입니다!" 이래서 진짜인가 보네? 그래서 제가 평소에 '이 정권이 계엄을 할 것이다'라고 몇 달 동안 계속 미친 사람 소리 들으면서 계속 주장을 하기는 했었는데, 그래도 저는 계엄을 선포하려면 법적 요건을 갖춰야 되니까 북한을 건드려서, 자극해서 국지전이라도 벌인 다음에 계엄 선포를 할 줄 알았지, 아무 이유 없이 뜬금없이 이렇게 계엄을 선포할 것은 전혀 몰랐기 때문에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날 어떻게 합니까? 우리가 미리 다 예상하고 준비해 놓은 대로 신속하게 국회로 가서 계엄 해제 의결을 해야되겠다. 마음을 먹고 집 밖으로 나가려다 갑자기 생각을 해 보니까, 집 밖에 저를 잡으러 체포조가 와 있을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어떡합니까? 잡히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제가 미안하지만, 아내하고 나가면서 '여보, 당신이 먼저 나가봐' 하고 슥 밀었어요. 그랬는데 문 열고 나갔는데 아무 소리가 없어요. 어 이상하다? 싶어서 제가 얼른 또 같이 나와서 아내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국회로 갔지요. 국회로 갔는데, 그 순간에 제가 딱 떠오른 것이, 집 앞을 안 지키는 것은 좀 이상하긴 한데, 혹시 아파트 앞에 지금 오고 있는 중인가? 해서 막 후다닥 나왔는데, 국회를 분명히 지키고 있을 거란 말이예요. 국회에 가면 잡힐 가능성이 90% 이상이지요. 그렇다고 안 갈 수도 없고, 가기는 가야 되는데, 계엄 해제 의결을 해야 하는데, 그래서 제가 얼른 국회로 오라고 '국회로!' 문자 하나 국회의원 텔레그램 방에 올린 다음에 가면서 곰곰이 생각을 해 봤는데, 국회의원들이 무슨 힘이 있습니까? 분명히 총 들고 군인들이 와서 지키고 있을 텐데. 가면 보나 마나 잡힐 텐데.
그래서 그때 퍼뜩 떠오른 것이, '그렇지! 국민들이 막아줄 수 있겠지!' 그래서 제가 갑자기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국민 여러분, 국회로 와 주십시오.' 그것, 제가 갑자기 떠올린 생각이 아니고, 제가 광주 민주화운동을 보고 배운 것이지요. 그래서 광주는 지금 오늘의 대한민국을 구한 것이지요. 한강 작가가 이야기한 것처럼, 과거가 현재를 도운 것이지요. 죽은 사람들, 광주 영령들이 산 2024년 12월 3일의 국민들을 살린 것 아닙니까? 제가 그 생각이 퍼뜩 나서, 빨리 국민들한테 알려서 국민들이 국회로 오시게 해야 되겠다, 그래서 유튜브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국회로 갔더니, 경찰이 정문, 측면 문을 다 버스로 막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 아내하고 할 수 없다, 담을 넘어야 되겠다 해서 경찰 없는 데를 찾아서 제가 얼른 담을 넘었는데, 제가 어떻게 담을 넘었는지 모르겠어요. 나중에 영상을 보더니 제가 일지매 같았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어떻게 그날 넘었는지 몰라요. 박찬대 대표는 담 넘다가 발이 걸려 가지고 옆으로 떨어져서 얼굴 다 다쳤는데, 저는 날렵하게 넘었다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정말로 놀라운 사실은, 제가 가서, 어쨌든 제가 지휘관인데 잡히면 안 되잖아요, 최대한? 그래서 제가 안 잡히려고 국회 숲에 숨어 있었는데, 누가 그것을 제가 무서워서 숨었다고 계속 흉을 보더라고요? 무서운 사람이 잡히러 국회를 갑니까?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여하튼 제가 밖에서 기다리면서, 국회 안에서 150명, 국민의힘 빼고 민주당 의원들, 그리고 야당 의원들만으로 150명을 넘겨서 내가 합쳐지면 151명이 되는 순간에 들어가려고 계속 체크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드디어 우리 국민들이 국회를 에워싸기 시작한 거예요. 처음에 오신 분들은, 저는 직접 보지는 못했는데 슬리퍼 신고 온 사람, 반팔 비슷한 것 입고 온 사람, 나중에 들어 보니까 담배 사러 나왔다가 뛰어온 사람도 있고, 정신없이 슬리퍼 신고 뛰어온 사람도 있고, 그 추운 겨울에 그랬다고 하더라고요. 결국은 그날 밤에, 이 소총을 든, 폭발물 장치를 든 그 중무장한 특전사 병사들, 계엄군을 우리 국민들이 맨손으로 막고 장갑차를 저지해서 결국 그 내란의 밤에 국민들이 이기지 않았습니까, 여러분? 얼마나 위대한 국민들입니까?
지금도 내란은 계속되고 있지요. 2차, 3차 내란이 계속되고 있고, 여전히 국가기관 곳곳에 숨어 있는 내란의 잔당들이 호시탐탐 4차, 5차 내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박근혜 정권도 우리가 촛불을 들어서 끌어내린 위대한 평화 혁명의 전사들인데, 12월 3일의 이 내란은 응원봉으로 제압하고 있고, 지금 6월 3일을 기점으로 확실하게 우리가 승기를 잡고 이 내란 세력을 진압한 후에 새로운 민주국가, 진정한 민주공화국으로 나아가지 않겠습니까? 우리 충분히 할 수 있지요? 준비되어 있지요? 자신 있지요? 우리는 이렇게 위대한 사람들 아닙니까? 여러분, 이 장면이 역사에 남을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과거로 되돌아갈 것인지,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인지,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소수의 특권 폭력적 집단이 이 나라를 지배하고 다수 국민들에게 희망을 빼앗는 그런 나라가 될지, 아니면 국민이 주권자로 존중 받는 진짜 민주공화국으로 다시 나아갈지가 정해지는 역사적 분기점, 분수령 아니겠습니까? 그 안에 서 있는 여러분이 그 역사를 만드는 역사의 증인들, 주역들 아니겠습니까?
그날 밤에 국민들이 나서지 않았다면, 여기 계신 국회의원들 다 잡혀가서 저기 연평도 가는 뱃길에 화물선에 실려서 5백 명씩 단체로 폭파되어서 다 바다에 수장되지 않았겠습니까? 그 노상원 수첩에 보니까, 1차는 연평도로 가는 배에 5백 명 실어서 시한폭탄, 아니면 원격 조종 폭탄, 둘 중의 하나로 폭사를 시켜서 빠뜨려 죽이기로 했는데, 5천 명에서 만 명은 똑같은 방법으로 하면 문제가 생길 것 같으니까 다른 방법으로 해야 되겠다, 다른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더군요? 전방 GOP 근처 어디 숙소 같은 데 다 집어넣은 다음에 수류탄을 던져서 다 죽이고 안 죽은 사람은 확인 사살하거나, 아니면 식수에 화학물질을 넣는 방법, 이런 것이 다 쓰여 있더군요. 여기 웃는 의원들 다 연평도의 꽃게밥 될 뻔했습니다. 이것을 다 우리 국민들이 살려주신 것 아닙니까? 이 국회의원이라고 하는 헌정의 도구를 이용해서 민주공화국 헌정질서를 여러분 스스로의 손으로 지켜내지 않았습니까? 우리, 이 무혈 평화 혁명의 동지들에게, 옆에 계신 동지들에게 박수 한 번 보내주세요.
계양구민 여러분, 그리고 계양역을 이용해서 지나가시는 인천시민, 아니면 근처에 사시는 여러분! 검단으로 많이 간다고 모경종 의원이 또 자기 동네 챙기고 있습니다. 여러분, 대통령은 왕이 아니지요? 지배자도 아니지요? 통치자도 아니지요? 우리 국민들이 뽑은 대리인, 일꾼 중에서 제일 계급 높은 국민의 심부름꾼 아닙니까? 그런데 가끔씩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공직자들은 국민이 맡긴 국민의 일을 국민을 위해 대신하는 사람들일 뿐이지요. 시험을 잘 봤다고 그것이 자기 권력입니까? 국민에게 뽑혔다고 그것이 자기 왕 자리를 차지한 것입니까? 잠시 국민들이 직접 하기 어려우니 대신 맡겨 놓은 그 일을 하는 대리인, 일꾼들일 뿐입니다. 높은 자리에 앉아 있다 보니 사람들이 내려다 보이고, 자기가 하는 이야기가 법률에 의해 집행되어서 권한을 가지다 보니 자기가 마치 높은 사람 된 것으로 착각하는 그런 사람들이 가끔 있던데, 그러나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있는 최고의 권력자는 바로 국민 아니겠습니까?
대통령은 국민이 뽑은 가장 책임이 큰 일꾼일 뿐이지요. 대통령은 통치자, 지배자, 왕이 아니라 크게 국민을 통합해서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 책임이 있는 우두머리이지요. 내란 우두머리 말고. 이 대통령을 잘 뽑아서, 그가 자신을 뽑은 일부만 편애하고 챙기면서 자신을 뽑지 않았다는 이유로 상대를 배척하고, 그 두 집단이 갈라져서 증오하고 혐오하고 싸우게 해서는 절대로 안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지금 온 동네가 편이 갈려 싸우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원래 편 갈라 싸웠습니까? 전 세계에서 다양한 종교가 있으면서도 종교 간에 심각한 분쟁 일으키지 않는 나라가 대한민국 아닙니까? 가족보다 이웃사촌이 낫다고 생각하는 나라, 두레·향약 이런 것으로 서로 돕고 지원하고 협력하며 살아왔던 따뜻한 공동체, 이것이 대한민국 아닙니까? 언제부터 우리가 지역에 따라서, 생각에 따라서, 색깔에 따라서 편을 나눠서 죽여 없애려고 싸우는 그런 대한민국 국민이 됐습니까? 이것이 다 정치가 만든 것 아닙니까? 통합해야 될 정치가 분열과 대결을 부추기고 있지 않습니까?
사회란 이해관계가 충돌하기 마련이지요. 정치는 충돌하는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그래서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자원과 역량을 강제로 배분할 권한을 가질 사람을 누구로 할 것이냐를 정하는 것이지요. 주어진 권한으로 강제적으로 자원을 배분하지만, 그 전에 해야 될 일이 대화하고 소통하고 타협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 대화와 타협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를 인정하는 것, 그리고 다음으로 존중하는 것입니다. 부부간에 대화를 해도, 친구 간에, 이웃 간에 대화를 해도 상대가 존재하는 것을 인정해야지요. 그리고 존중해야지요. 그가 하는 말을 액면대로 받아줘야지요. 그리고 내 이야기를 당당하게 해야지요. 그리고 차이를 좁혀가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여러분, 자세히 보십시오. 이 선거 과정이 가장 심각한 그 현상을 보여주는데, 공격하는 것이야 당연하지요. 방어도 하고 공격도 하고. 그런데 조작을 해서, 왜곡을 해서 공격하면 그것이 대화고 경쟁입니까? 시비 거는 것이고, 싸우자는 것이지요. 지금 국민의힘을 제가 보면,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합니다. 이재명이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고 조작을 해서, 허수아비 전법이라고, 허위를 만든 다음에 그것을 공격합니다. 이런 식으로 이들이 행동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분명히 배추라고 이야기했는데, "저 사람이 감자라고 이야기했는데, 저건 감자가 아니고 배추다!"라고 공격을 하면, “배추라고 말했는데?” 이렇게 하면 말이 안 되잖아요. 그런데 배추라고 말을 했는데 감자라고 말을 했다고 우깁니다. 그것을 일부 언론들이 나서서 막 퍼트립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감자라고 말했구나' 라고 오해를 하게 한 다음에 저 사람 거짓말쟁이, 나쁜 사람, 이렇게 공격을 한단 말입니다. 이것이 지금 대한민국 정치의 수준이 됐습니다.
최소한 존중하고, 인정하고, 타협하고, 그리고 안 되면 마지막은 국민이 위임한 권한으로 적정선에서 결정할 권한이 있는 것 아닙니까? 그것이 다수결의 원칙이 지배하는 대의민주제 아닙니까? 왜 자기들이 반대하는 것은 절대로 못 하게 합니까? 심지어 여러분, 한번 보십시오. 연금개혁, 자기들이 하자고 말은 해 놓고 우리가 하자니까 사실은 반대하잖아요. 상법 개정, 우리 주식시장 살아야 하는데 자기들이 먼저 상법 개정하자고 막 주장하다가 우리가 진짜 상법 개정하니까 반대하잖아요. 거부권 행사하잖아요. 그리고 우리를 욕하잖아요.
제가 분명히 계곡 정비하는 이야기 하면서, 어떻게 계곡을 정비했느냐? 권리금 주고 불법 시설 영업하는 그분들한테 '우리가 지원을 해 줄 테니 업종을 바꿔서 닭죽집 하지 말고 휴게 음식점을 해라. 커피 이런 것 팔아라. 깨끗이 정비해 줄 테니, 불법 시설로 불법 영업 하지 마라. 내가 보니까 닭죽 6만 원 받고 팔아봐야 3~4만 원, 2~3만 원 밖에 안 남는데, 커피 팔면 한 잔에 8천 원, 만 원씩 받을 수 있다더라. 그런데 그 커피 원가가 120원밖에 안 한다고 하니, 우리가 공공시설 다 해주고 돈도 다 빌려줄 테니까 그 사업으로 업종 전환하십시오' 했더니 그분들이 업종 전환해서 계곡 정비 잘해서 지금 다 잘살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했더니, '120원짜리를 8천 원에 바가지 씌우고 있다고 하더라!' 이렇게 왜곡을 해서 마구 공격하고 있잖아요. 아마 시민 여러분들도 '이재명이 120원이라고 뻥을 쳐서 8천 원에 비싸게 판다고 자영업자들을 모함했구나', 이렇게 하는 분 많지요? 그것 누가 그랬습니까?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인가 무슨 모 의원이 그런 이야기 하잖아요. 제가 한 말도 아닌 것을 따옴표를 쳐서 제가 그렇게 말했다고. 그리고 그것을 일부 언론들이 마구 증폭을 해서 이재명이 거짓말을 했다고 하고. 이런 식으로 하면 정치가 되겠습니까? 이것은 시비 걸고 싸우자는 것이지요? 이것은 정치가 아니라 정쟁, 아니, 정쟁도 아닌 전쟁을 하자는 것입니다.
통합하고 대화하고, 궁극적으로는 이해 관계를 조정해서 함께 가는 것이 공동체 아닙니까? 이렇게 왜곡하고 거짓말하고 공격하면 안 되지요. 여러분 앞의 이 방탄유리를 설치하고 연설하는 제 마음은 편할 것 같습니까? 누가 '나는 방탄조끼 안 입었다!'하고 싹 보여주던데, 저는 방탄조끼 입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대선 후보가 칼에 목을 찔리고, 언제 피살 지 모른다는 제보가 들어오고, 그래서 이렇게 막아 놓고, 이렇게 경호원들이 서 있는 유세, 이것이 아름다운 장면입니까? 이렇게 만든 것이 누구입니까? 이렇게 만든 정치 세력이 누구입니까? 국민의힘 아닙니까? 지금 선거 포스터 마구 집어 뜯고 훼손하고 있는데, 주로 민주당 이재명 후보 포스터가 훼손되고 있다고 합니다. 누가 이렇게 만들었습니까? 그러면 그 내란당, 내란 비호당, 그 당의 내란 비호하는 후보, 그 후보는 미안하다고 말해야 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왜 방탄조끼 입고 다니느냐? 왜 방탄유리 뒤에 숨느냐? 왜 경호원들 경호 받고 다니느냐?" 라고 비아냥거릴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지난 3년 동안에 대한민국을 이렇게 만들었으니 미안합니다."라고 말해야 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정치를 하는 데 있어서 후안무치하다는 말을 자주 떠올리게 됩니다. 얼굴이 두껍고 수치심을 모르더라. 최소한 그렇게 해서는 안 되지요. 일말의 양심이라고 하는 것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 이야기는 안 하려고 했는데, 우리 참모들이 하지 말라고 했는데, 배우자 토론이 무엇입니까, 그것이?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왜 말하지 못하는 것입니까? 배우자가 정치합니까? 우리가 대통령 배우자 선거합니까? 발상이 기가 막히지 않습니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수준을 너무 떨어뜨리고 우리를 수치스럽게 하잖아요?
국민 여러분, 이 나라는 이 기득권자들이 언제나 그 탐욕과 그 이기심으로 이 나라의 위기를 만들어 왔습니다. 이 소수의 부패한, 부정한, 폭력적인 기득권이 만든 이 위기, 그 위기 때마다 평범한 백성들이, 평범한 힘없는 국민들이 나서서 그 위기를 극복해 오지 않았습니까? 언제나 위기를 만든 것은 기득권자 소수였고, 언제나 이 위기를 이겨낸 것은 힘없는, 그러나 평범하게 살아가는 우리 국민 대중들 아니었습니까? 지금도 국민들이 그 없는 시간 쪼개고, 없는 돈 들여서 새로운 나라 만들어 가려고 이렇게 발버둥 치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 엄청난 저력을 가진 이 국민들이 제대로 힘을 모으고, 우리 사회의 자원이 정상적으로, 제대로 공평하게 배분이 되는 그런 사회라면, 우리가 왜 지금 겪고 있는 이런 곤란과 역경을 겪겠습니까?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단 한 개만 생각해 보면, 지금 북한에서 오물 풍선 날아옵니까? 없으니까 낫잖아요? 이렇게 되면 안 되지요.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이 나아야지, 있는 것보다 없는 것이 나으면 되겠습니까? 이제 6월 3일에는, 정상적인 사회로 돌아갑시다. 너무나 많은 것을 우리가 잃고 파괴됐습니다. 회복해야 됩니다. 민주주의도, 민생도, 경제도, 평화도, 외교적 위신도 회복해야지요. 그리고 회복을 넘어서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그래서 기회가 많이 늘어나고, 기회가 부족해서 서로 싸우는 이 비참함을 벗어나야지요. 우리는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정치만 똑바로 잘 하면, 국정만 똑바로 운영되면 얼마든지 성장하는 사회로, 싸우지 않고도 함께 잘 사는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 확신합니다, 여러분!
6월 3일에 국정운영주체가 바뀌면, 해야 될 일이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우리들이 합의한 최소한의 질서와 규칙이 지켜지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질서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는 바로 검찰, 경찰, 법원 아닙니까? 모두가 예측 가능한, 우리가 합의한 법률이 공평하게 지켜지는 그런 사회로 신속하게 바꿔 가야지요. 두 번째로는, 민생이, 경제가 너무 어렵습니다. 정부가 역할을 할 때가 바로 이럴 때입니다. 이것 중고등학생도 아는 것입니다. 경제 주체는 3주체가 있다. 제가 고등학교 책에 본 것 그냥 읊어보는 것입니다. 가계, 기업, 정부. 가계는 소비의 주체, 기업은 생산의 주체, 정부는 조정의 주체. 경기가 과열되면 정부가 나서서 살짝살짝 눌러준다. 이자율을 올리든지, 세금을 더 걷든지, 규제를 하든지, 이렇게 해서 과열을 억눌러 주는 것이 정부 역할이지요.
그런데 경기가 확 나빠졌다, 생산도 잘 안 되고 소비도 잘 안 된다, 그러면 정부가 나서서 일단 이자율 낮춰주고, 세금도 조금 줄여주고, 그래도 안 되면 정부가 재정 지출을 해서 동네에 돈이 돌게 해야 경제가 죽지 않을 것 아닙니까? 그것이 정부의 역할이지요. 허리띠만 졸라매면, 어려워지면 더 졸라매고 더 어려워지면 더 졸라매면 어떻게 됩니까? 사람 죽습니다. 허기가 지면 급하게 먹을 것을 찾아줘야 되는 것이지 왜 허리띠를 조릅니까? 정부에 돈이 없어요? 왜 부자들 세금을 쓸데없이 깎아줘서 몇 십조 원씩 세수를 줄입니까? 그래 놓고는 세금이 없어서 재정 여력이 없다고 서민 지원 예산을 깎아 버리니까 서민들의 삶이 더 어려워지잖습니까? 조세가 가지는, 재정이 가지는 경제 조정효과, 소득 재분배효과가 사라지니까 있는 사람은 더 많아서 처리할 길이 없고, 없는 사람은 배가 고파서 살아갈 수가 없는 이런 세상 만들었잖습니까? 이렇게 만들었는데도 지금 저쪽 당 후보가 보니까 부자 세금 깎아주자, 상속세 깎아주자 이러고 있습니다. 기회만 되면 기득권자 소수에게 이익을 주고, 국민들 다수에게 피해를 입히려고 합니다. 정치를 그들이 왜 하는지를 정확하게 보여주지 않습니까?
이렇게 어려울 때는 국가가 빚을 내더라도 마중물로 펌프에 물을 부어서 펌프가 작동되게 하는 것처럼 내수를 지원하고 소비를 진작하고 서민들의 소득을 늘려줘야 경제가 살고, 그러면 세금도 더 걷히고, 생산이 더 되면 경제가 활성화되고, 그러면 세수도 더 늘고, 이 선순환이 되는 것 아닙니까?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면 또 뻔하게 '퍼주기 하려고 그런다', 그럴 것입니다. 여러분, 정부가 쓰는 돈이, 정부 권력자들의 개인 돈입니까? 다 우리가 세금 낸 것 아닙니까? 우리가 다 세금 내서 갚을 돈 아닙니까? 그런데 왜 국민들에게 지원하는 돈은 낭비, 그들이 온갖 이권사업으로 먹는 것은 투자라고 합니까? 맞습니다. 외국에다가 다 퍼줬습니다. 맥쿼리인지 뭔지 이런 데다가 이상한 사업하게 해서 엄청나게 돈 내고 있지요.
여러분, 지금 대한민국에 부채가 많다고 일부 악성 언론들이 그렇게 주장하지요. 빚이 1,000조가 넘었다고. 여러분, 대한민국의 1년 GDP 총생산이 2,600조 원입니다. 1,000조 원이면 국가 부채비율이 50%가 안되는 것입니다. 40% 선이지요. 다른 선진국들은 대체적으로 국가 부채비율이 110% 선입니다. 일본은 220%. 그런데 코로나 때, 대한민국은 부채비율이 48%인지 50%가 안 됐는데, 코로나 극복을 하기 위해서 많은 비용이 들 때, 다른 나라는 국가가 자기 국가부채를 늘려가면서 무상으로 지원을 해서 코로나를 극복했어요. 그래서 다른 나라는 국가부채 비율이 늘어나고 개인 가계부채 비율은 늘지 않거나 줄어들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대한민국은 반대였어요. 대한민국은 지원은 쥐꼬리만큼 해주고, 전부 돈을 빌려줘서 극복하는 바람에 국가 부채비율은 오히려 똑같거나 떨어지고 개인 가계부채만 잔뜩 늘어서 지금 전 국민이 빚쟁이, 빚더미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왜 이렇게 하는 것입니까, 대체?
국가 부채비율 50% 미만 하면 누가 상 줍니까? 아니, 상 받으면 좋습니까? 국민들은 이렇게 괴롭고 경제는 더 나빠지고 살림은 더 피폐해지는데? 어디서 이상한 것 하나 배워서 균형재정, 시장은 자유다, 이래서 다 방치하고 알아서 해, 약육강식 세상을 만들어버렸잖습니까? 시장은 정부를 이길 수 없고, 정부도 시장을 이길 수 없는 것처럼 시장과 정부는 서로 견제하는, 협력하는 관계인 것입니다. 방치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방치가 자유가 아닙니다, 여러분. 그런데 대한민국은 다 방치해서 알아서 하라고 정부는 나몰라라, 정부 빚지면 어떡하냐 이러면서 서민 지원도 안하고, 이러니 동네에 돈이 돌지를 않아서 전부 다 가게는 손님이 없어서 다 문 닫고, 그러니까 소득이 또 줄어들어서 쪼그라들다 결국은 1분기에 대한민국 경제가 성장을 한 것이 아니라 0.2% 쪼그라들었다, 역성장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대체 뭘 한 것입니까, 이것이? 부채 비율 가지고 1,000조 넘었다고 그렇게 비난하는 것에 절대로 속으면 안 됩니다, 여러분. 이럴 때 가계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흉년이 들어서, 아니면 실직을 해서 내가 당장 수입이 없는데, 그러면 아이들 학교 가는 것 학원 가는 것 못 가게 하고, 이제 나 수입 없으니까 수입 생길 때까지 집에서 잠이나 자라, 그러면 그 집안이 되겠습니까? 돈을 빌려서라도 아이 공부는 시켜야 하고, 돈을 빌려서라도 볍씨 사서 논에다 뿌려야 농사를 지을 것 아닙니까?
국가도 살림이 어렵더라도 공부를 해야 됩니다. 우리 대한민국이, 이 자원 없는 나라에서 이나마 성장한 것도 부모들이 논 팔고 밤 팔고 밤새도록 일해가면서 자식들 공부시킨 덕 아닙니까? 우리가 언제 야 먹고 살기 어렵다, 학교 때려쳐라, 나무나 하러 가자 그랬습니까? 그런데 이 나라는 자기가 부자 세금 깎아줘 놓고 재정 부족하다고 R&D 예산을 대폭 깎아서 국내 연구자들이 전부 해외로 탈출하고 말았잖습니까? 나라를 망친 것이지요. 앞으로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짓을 다시는 해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
말이 많이 길었는데, 그래서 두 번째로 할 일은 민생 경제를 신속하게 되살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국가 부채를, 국채를 발행해서라도 내수를 진작할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효율적인 경기 진작책을 찾아야지요. 맞습니까, 여러분? 새로운 정부가 국채 발행한다고 비난해서는 안 된다, 그 말입니다. 이러다가 전부 다 죽어요.
그리고 외교를 복원해야지요. 외교를 왜 합니까? 외교는 국민들이 좀 더 잘 살라고, 이 나라가 좀 더 평화롭고 안전하라고, 즉 국가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 외교를 하는 것 아닙니까? 우리가 외교를 누구 편 들어서 한 편 먹으면서 폼 잡으려고 합니까? 전쟁을 하면서도 외교는 하는 것이고, 오른쪽으로 때리고 싸우면서도 왼손으로는 악수하고, 낮에는 멱살잡이 하다가 밤에는 웃으면서 서로 교섭해야 하는 것이 바로 정치고 나라 살림 아니겠습니까? 외교를 복원해야 됩니다. 그래야 우리 수출 대기업들이 경제 영토를 넓혀서 시장이 확장됩니다. 그리고 한반도 평화를 복구해야지요. 지금처럼 왜, 공연히 강 대 강 정책을 불필요하게 과장해서 지나치게 군사적 긴장을 높였잖습니까? 그러면 해외 투자자들이 대한민국에 투자하겠습니까? 투자했던 것도 빼 가지요, 언제 전쟁날지 모르는데. 이 이야기했다고 또 종북 어쩌고 저쩌고 하던데, 여러분, 휴전 이후로 휴전선에서 다리 끊고 도로 끊고 북한이 장벽 쌓는 것은 처음 아닙니까? 탱크로 넘어오려고 장벽 쌓았을까요? 계엄 선포하려고, 영구적으로 군정하려고, 군사 충돌이라도 일으켜서 비상계엄, 군정의 명분으로 삼으려고 과도하게 강대강 정치 전략을 취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외환을 유치하려 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왜 휴전선에 쓸데없이 코브라 헬기를 띄워서 근접비행을 하면서 북한이 다 들을 수 있는 공개된 교신으로 원점 타격하라, 이런 소리 왜 합니까?
저는 이런 비정상들을 다 회복해야 된다, 비정상을 회복하고 민주주의도 회복하고, 그리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길을 찾아야지요. 단기적으로는 내수를 진작해서 지금 다 문닫고 전부 다 불안해서 돈 백만 원, 30만 원 있는 것도 절대 안 쓰지 않습니까? 12월 3일 이후로 자영업자들 매출이 뚝 떨어져버렸어요. 그나마 있는 것도 쓰지 않습니다. 모두가 불안하니까. 경제는 심리인데, 6월 3일 이후, 6월 4일부터는, 저는 우리의 심리도 바닥을 찍고 다시 올라갈 것이고, 주가도 다시 살짝 고개를 쳐들고, 경기도 다시 고개를 쳐들게 될 것이다, 우리의 희망도 다시 우상향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여러분! 반드시 그렇게 만들어야 하고, 그렇게 얼마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을 포함한 첨단 기술산업에 대대적으로 투자해야지요. 민간기업들이 요즘은 투자 규모가 너무 커서 개별 기업 단위로 하기 어려운 투자가 너무 많습니다. 정부가 나서서 민간 자본들과 함께 대규모 투자를 하고, 그 중의 일부는 정부, 국가 지분으로, 아니면 국민의 지분으로 확보하고, 기술개발 지원해서 성공하면 대한민국이 부유해지는 것 아닙니까? 민간기업들의 기업활동도 규제를 최대한 완화해서 자유롭게 창의적으로 기업활동 할 수 있게 만들어 주고, 그리고 우리가 기회 요인이 하나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재생에너지가 거의 없는, 전부 화석연료를 수입해서 쓰면서도 재생에너지 산업을 이 정부가 지나치게 탄압을 하는 바람에 정체가 됐습니다. 다른 나라는 태양광, 풍력 이런 재생에너지 비중이 30%에서 70%씩 되는데, 대한민국은 아직도 9%대입니다. 비리를 잡는다고, 수사하는 것이 전문이다 보니까 전부 수사만 하다가 이 태양광 발전 관련 기업들이 다 탈출해버리고 다 접어버렸어요. 그런데 여러분, 앞으로 전 세계는 재생에너지로 생산하지 않는 제품은 사지 않는다, 우리 다 알지요? RE100이라고. 이것이 이미 확정된 국제 표준인데, 앞으로 5년 후, 10년 후에 그것이 100% 시행될 텐데 그때 가서 어떡할 것입니까? 재생에너지가 부족해서 국내의 생산 공장을 해외로 옮기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생산공장을 만들려니까 앞으로 장기적으로 재생에너지를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가 불투명하니까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투자라고 하는 것이 10년, 20년, 30년을 두고 해야 하는데 10년, 20년, 30년 후를 보니까 재생에너지가 없어요. 그냥 화석연료로 만든 현재의 전기로 생산을 하면 팔 데가 없습니다.
유럽에서 물건을 팔 때는 탄소국경세 내야 하고, 글로벌 기업들은 안 산다고 해서 공급도 할 수 없습니다. 재생에너지를 국내에서 대대적으로 확충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바람도 좋고 태양도 좋아서 재생에너지 생산 과정에서 저 시골, 사람 안 사는 소멸위기를 겪는 시군들은 재생에너지를 생산해서 팔면 농사짓는 것보다 몇 배 더 남으니까 새로운 기회가 생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재생에너지를 대대적으로 생산하면 생산 단가가 떨어집니다. 이미 유럽은 풍력 발전 단가가 원자력 발전 단가보다 더 떨어졌다고 합니다. 간헐성이 문제인데, 이 간헐성, 밤에는 태양이 없으니까, 바람이 안 불 때도 있으니까, 이 문제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으로 충분히 보완이 가능하다고 해요. 방법이 있고, 이것이 관련 산업이 다 발전할 것 아닙니까? 그러면 일자리 생기고 대한민국 산업이 자리를 잡겠지요. 기존의 산업들을 다 전환해가야 합니다. 재생에너지 관련 산업을 대대적으로 키울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 또 하나 정말로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자원도 없고 물질도 취약하지만, 우리는 정말로 위대한 문화를 가진 민족입니다. 김구 선생이 그 어려운 일제 치하에서도 독립운동하면서 이 말씀을 하셨잖습니까? '한없이 강한 문화의 힘을 가지고 싶다, 문화란 모두가 행복한 자원 아니겠느냐, 우리가 군사력을 키워서 남의 나라를 침공해서 지배할 필요가 무엇이 있겠느냐, 군사력은 우리를 든든하게 지킬 정도면 충분하다. 그러나 문화는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데 대한민국이 한없이 문화가 강한 나라가 되면 좋겠다', 이렇게 소망하셨는데 대한민국이 드디어 세계의 문화 강국으로 자리잡고 있지 않습니까? 전 세계인들이 K-팝을 흥얼거리고, K-드라마를, K-무비를 보고, K-푸드를 먹고, 코리아를 찾고 싶어합니다. 한국어를 배우는 것이 열풍이 불지 않습니까? 한국 문화를 세계를 선도하는 문화로 키우면, 대한민국의 소프트 파워, 문화의 힘이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우뚝 서게 할 것입니다.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문화에 투자하고, 문화를 지원하고, 문화 역량을 키우고, 문화 인재를 키우면, 대한민국이 새로운 길을 얻지 않겠습니까? 그 새로운 길을 우리는 가야 합니다. 그 새로운 길에, 우리가 희망을 가지고 여러분이 함께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여러분, 제가 요 너머 살고 있으니까, 제가 이 지역을 잘 챙겨야 되지 않겠습니까? 제가 이 지역, 그리고 인천의 뭐 어떤 것을 하겠다는 것은 인터넷에 쳐 보면 다 나오니까 여기서 굳이 말씀 안 드려도 되겠지요? 그리고 이재명은 약속을 지킵니다. 제가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세 번 하는 동안에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하지 않았고, 지킬 수 있는 약속은 다 지켜서 공약 이행률이 공식적으로 95% 오가지 않습니까? 제가 이번 대선에서도, 제가 정책본부에 부탁해 놓은, 지시해 놓은 게 있습니다. 실현 불가능한 약속을 하지 않는다, 부당한 약속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돈 너무 많이 드는 것은 하지 말자, 안타깝게도 재원이 너무 부족하다, 실현을 못 할 가능성이 많다, 그래서 곧 전국 공약도 나오겠지만 지방 공약은 다 발표되어 있지요. 한번 찾아보십시오.
계양은 몇 가지는 우리 동네니까, 잘 되거나 잘못되거나 하면 떠날 가능성이 있으니까, 마지막일 가능성이 있으니까 한 말씀을 드려야지요. 일단 계양 테크노밸리를 확실하게 첨단산업 도시로 제가 지원하겠습니다. 제가 총선 때 약속드린 것이라서 꼭 지켜야 합니다. 그런데 국회의원보다는 대통령이 되면 훨씬 더 잘 지킬 것 같아요. 그리고 경인고속도로 지하화해야지요. 제가 계양에 이사와서 보니까 새벽에 안 막힐 때는 23분이면 도착하는데, 아침에 출근시간에 나가면 1시간 40분이 걸려요. 저도 힘든데, 계양구민, 인천시민들은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그래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공약이 되어 있는데, 이것도 이미 추진하고 있지만 최대한 신속하게, 확실하게 될 수 있도록 제가 잘 챙기겠습니다. 그리고 GTX-D, E 노선이 다시 만들어져야 되는데,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실행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 그 외에도 많이 있기는 하지만 제가 여러분한테 마지막으로 부탁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것 모경종 의원이 자기 지역구, 검단 주민에게 고맙다는 인사하라고 계속 사인을 주는데 우리 모경종 의원 일 잘하고 있어요? 잘 부려먹으십시오. 제가 잘 훈련시켜 놨습니다. 제 수행비서 하던 사람 아닙니까? 제가 경기도지사를 하면서, 별정직 비서관을 제 마음대로 뽑을 수 있는데, 아무나 막 뽑을수도 있지만, 제가 청년 비서관을 하나 경력 없이, 실력만 가지고 뽑자, 이래서 학력 경력 불문, 민간 심사단을 구성해서 경쟁을 붙였습니다. 150:1인가 160:1로 합격해서 제가 청년 비서관으로 데리고 있다가, 아니 모시고 있다가, 제가 선거 때 나와서 수행을 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검단에 출마한다고 해서 제가 처음에는 사실 말렸어요. 그것 쉽지 않을 텐데. 갔다가 다시 돌아와도 받아주겠다 했더니 여러분들이 정말 압도적으로 지원해서 국회의원이 딱 되고 말았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보니까 정말로 열심히 잘해요. 잘 키워서 잘 부려먹기 바랍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부탁 삼아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런 것입니다. 인천 너무 복잡하고 갑갑하고 꽉 찼지요? 여기를, 이 문제를 해결하기는 해야 합니다만, 여러분, 대한민국이 수도권 집중이 너무 심해요. 지방에도 먹고 살 길을 터 줘야 지방으로도 좀 가고, 지방에 나고 자란 사람들이 지방에 취직하고 결혼해서 살림 차리고 아이 낳고 살 텐데, 먹고 살 길이 없어요. 다 서울, 경기, 인천으로 옵니다. 그러다 보니까 집도 없고, 직장도 없고, 교통은 미어터지고, 죽을 지경입니다. 지금 강남의 어디 아파트 한 평에 3억 한다는데, 지방은 집이 텅텅 비어서 도시가 소멸될 위기라고 합니다. 과거 한때는 이 나라가 자본도 없고, 기회도 적고 하니 이것을 모두가 공평하게 나누면 효율이 없잖아요. 흐지부지되잖아요. 할 수 없이 특정 지역에, 특정 기업에, 특정 소수에게 소위 올인, 몰빵을 해 줬던 것입니다. 그래서 지역으로는 수도권에 집중 투자를 했지요. 전부 수도권으로 몰렸습니다. 그러니까 수도권이 집중되면서 효율을 발휘해서 빨리 발전했습니다.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몇 개 기업을 찍어서 대출해주고, 지원해주고, 특혜주고 이래서 막 키웠습니다. 그것이 지금 대한민국의 대기업 재벌들 아닙니까? 그래서 우리가 낙수효과로 관련 기업들이 생기면서 전체가 많은 혜택을 봤습니다. 그리고 특정 소수가 많이 배우고 많이 가졌지요.
그런데 이제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지금 이런 방식으로 너무 몰빵을 하고, 너무 몰리면 더이상 정상적인 성장이 불가능합니다. 이제 수도권은 미어터지고 있어요.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방은 소멸돼서 이제 수도권은 미어터져 죽고, 지방은 소멸돼서 죽고, 이래서 나라가 큰일나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국가가 국토균형발전을 해야 합니다. 지방에도 공장이 생길 수 있게 길을 열어줘야 합니다. 지방에서도 살면서 교육 받고, 결혼하고, 일자리 얻고, 자식 낳아 기를 수 있는 그 길을 열어줘야 합니다. 저절로는 안 되지요. 그래서 지금부터는 새로운 정부가, 저희한테 기회가 주어지면, 지방도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기회와 자원을 가급적 공평하게 배분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야 대한민국 전체가 살아요. 그래야 수도권도 살고 여러분도 사는 길이 생기는 것입니다. 왜 지방에 투자하냐, 서울 인천 경기에다 더 많이 해야지, 이렇게 말씀하지 않으실 것이지요?
저는 다른 정치인들과는 조금 다르게, 우리 국민들의 위대한 집단지성과 시민의식을 정말로 믿습니다. 제가 경기도지사를 하면서, 또 성남시장을 하면서, 모두가 수도권 규제 완화로 수도권에 뭘 더 해줘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할 때 저는 10몇 년이 지나도록 수도권 규제 완화 안 된다, 불가피한 규제를 조정하는 것은 모르겠지만, 일방적인 규제 완화로 수도권이 더 과밀해지는 것 안 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서 주변에서 저한테 그러면 표 떨어지는데 앞으로 정치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고 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시장할 때, 도지사할 때 계속 이렇게 이야기했지만, 그렇다고 저를 떨어뜨리지 않았잖습니까, 여러분? 오히려 그 진심을 인정해 주시더라고요. 제가 경기도지사를 하면서 경기도 북부 지역이 살기가 어렵지 않습니까? 규제 때문에 기업도 잘 안 들어오잖아요? 그래서 제가 얼마 안 되지만,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이 스물 몇 개 있습니다. 대부분 수원에 있습니다. 제가 이것을 경기도 북부, 김포, 양평 이런 북부 지역으로 다 옮기기로 방침을 정했어요. 그랬더니 또 주변에서 말려요. 수원 사람들이 싫어할 것이라고. 경기도 남부 사람들이 싫어할 것이라고. 싫어해도 할 수 없다. 그러나 국민들은 이해할 것이다. 도민들은 이해할 것이다. 공공기관 지방으로 이전한 것 때문에 노무현 정부가 그렇게 비난받지 않았잖아요? 서울 시민들이 그렇다고 민주당 엄청 미워하지 않잖아요? 그래서 옮긴다고 했더니 역시 수원이나 경기 남부에서 이재명 도지사 싫다, 반대 여론이 높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노조원들, 근무하는 직원들 입장에서는 갑자기 아닌 밤중에 홍두깨, 날벼락 아닙니까? 아이 낳고 이 직장 얻어서 잘 살고 있는데 갑자기 연천으로 가라, 포천으로 가라, 구리로 가라, 양평으로 가라 그러니까 데모를 하겠다고 그래서 뭐 힘들게 데모를 하냐, 나와 직접 이야기를 해 봅시다, 그래서 다 오라고 했어요. 다 오라고 했더니 일리가 있지요. 우리 어떡하라는 것이냐? 우리는 옮기면 생활 터전을 옮기던지, 출퇴근하려면 엄청 힘든데 우리 너무 힘들지 않느냐? 그래서 그 말도 맞다. 그러나 여러분, 여러분은 개인 사업 하는 사람이 아니고, 경기도민이 낸 세금으로 경기도민이 필요한 일을 하기 위한 경기도의 기관에 채용된 경기도의 준공무원들 아니냐? 경기도가 필요하고 경기도민이 필요하면 경기도민이 필요한 일에 따라주는 것이 의무 아니겠느냐? 그랬더니 뭐 말은 못하겠지만 통근버스라도 만들어달라, 그러더라고요. 통근버스, 그 말도 맞다. 버스 타고 다니려면 힘들고 차비 많이 들겠지. 시간 많이 걸리겠지. 그런데 미안하지만 못해주겠다. 왜요? 그러길래 우리가 공공기관을 북쪽으로 옮기는 이유는 그 동네에서 밥이라도 사 먹고, 학원이라도 아이들 보내고, 거기서 집이라도 얻고, 거기서 살면서 경제를 좀 낫게 해달라는 것이지, 아침에 출근했다가 저녁에 쌩 퇴근해버리면 뭐하러 옮기냐? 그래서 미안하지만 통근버스 못 해주겠다. 그 대신 집세 같은 것을 지원을 해 주겠다. 그랬더니 일부는 항의는 하지만 다 수긍해서 지금 일부는 옮겼고, 옮기고 있고, 옮기는 계획을 제대로 시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옮겼다’ 이러면 ‘그 중에 안 옮긴 것이 있다! 허위사실 공표다!’ 하면서 기소할 것 같아서.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우리 국민들이 그렇게 수준이 높고 그렇게 공리적이고 그렇게 이타적입니다. 그런 국민들이기 때문에 대규모 집회가 벌어져도 남들 관리 안 한다고 가게를 부숴서 털어서 물건을 뺏거나, 누구를 폭행하거나, 쓰레기를 마구 버리거나 그러지 않는 것이지요. 그래서 수백만이 모여도 집회가 끝나면 깨끗하게 휴지 한 장 없고, 얻어맞은 사람 한 사람 없고, 유리창 하나 안 깨지고, 그 큰 에너지로 친위쿠데타를 제압하지 않습니까? 이것이 바로 우리 국민의 위대함입니다. 그리고 정부의 예산으로 모두에게 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주겠다고 하니까 "돈도 없는데 그런 것을 왜 주냐? 나는 안 받겠다!" 이런 사람도 많아요. 그런데 실제로 지급하니까 다 받으시더군요. 그런 생각을 가질 만큼 정말로 공리적으로 시민의식 수준이 높은 그런 사람들이 바로 우리 대한국민들입니다, 여러분. 바로 여러분들이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겪고 있는 이 잠깐의 어려움도 얼마든지 우리가 이겨낼 수 있고, 우리가 처한 이 위기도 다시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는 기회일 수 있는 것이고, 그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역량 있는 충직한 일꾼을 잘 뽑아서 잘 부려먹으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나라를 우리가 맞이할 수 있다, 맞습니까, 여러분?
그래서,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이재명이 필요한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5년 5월 21일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대위 공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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